대전ㆍ충남교육청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전은 작년에 비해 1293명(5.77%)이 줄어든 2만1117명이 접수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고3 학생 정원이 3786명 감소함에 따라 재학생의 접수는 전 영역에서 5% 내외 감소했다.
남학생은 작년보다 799명(6.64%)이 감소한 1만1228명, 여학생은 494명(4.76%)이 감소한 9889명이 접수했다.
재학생은 632명(3.59%)이 감소한 1만6980명, 졸업생은 621명(14.70%)이 줄어든 3604명이 접수했다.
졸업생 수가 대폭 감소한건 2012년도 대입 전형에서의 수시 확대와 수시 합격자의 대폭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응시 인원 감소에도, 과학탐구 영역 선택자가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은 자연 계열에 대한 집중화 경향이 심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성화고에서 전문 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들만 선택할 수 있는 직업 탐구에서는 307명만이 접수해 51.58%나 줄었다. 선취업 후진학 경향이 강하다.
또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3764명이 접수, 29.29%가 줄었다. 이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탐구 영역과 같게 대입 전형에 사용할 수 있지만, 외고 학생들과의 경쟁에 부담을 느낀 일반고 학생들이 선택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보다 1397명이 감소한 1만9692명이 접수했다.
지역별로는 공주시험지구가 연기군의 세종시 편입으로 인해 791명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보령시험지구만 유일하게 62명 증가했다.
졸업생 응시자 276명이 감소하고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감소 인원 214명 중 직업탐구 응시자 감소인원이 150명이다. 이 역시 특성화고의 선취업 후진학에 따른 결과다.
접수인원 1만9692명 중 남자는 1만317명(52.4%), 여자는 9375명(47.6%)이며, 이중 재학생은 1만6781명(85.2%), 졸업생은 2440명(12.4%), 검정고시 및 기타 471명(2.4%)이다.
최고령자는 천안시험지구에 지원한 이모(여ㆍ1954년생)씨이며, 최연소자는 보령 시험지구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의 김모(남ㆍ1998년생)군으로 알려졌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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