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0대 대전지방법원 최재형 법원장 취임식이 지난 7일 오전 대전지방법원직원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최 법원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최재형 신임 대전지방법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사법 서비스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 7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최 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원 안팎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법원이 시대 변화에 따른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법원은 사법 서비스의 독점적 공급자 위치에 있지만 사법부의 존립근거이자 존재의 이유인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업적 서비스 정신도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법원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제 결과와 관계없이 재판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의사가 충분히 표현ㆍ반영되지 않고 법원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며 “시대적 변화에 따른 국민 요구에 귀 기울이고 부응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그 진정성이 국민의 가슴에 전달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없다면 국민들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런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직원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견으로 자신의 업무를 개선 발전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형 신임 법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 및 사법연수원 13기로 판사에 임용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및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