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법적책임… 신중히 접근해야”

  • 사람들
  • 뉴스

“언론 법적책임… 신중히 접근해야”

이승선 충남대 교수 본사 전직원 대상 '언론과 법' 주제 특강

  • 승인 2012-09-02 17:22
  • 신문게재 2012-09-0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충남대학교 이승선 교수가 지난달 3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중도일보 지면분석 및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br />이민희 기자 photomin@
▲ 충남대학교 이승선 교수가 지난달 3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중도일보 지면분석 및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인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지난달 31일 오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김원식 사장을 비롯한 중도일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법'에 관해 특강했다.

이승선 교수는 각 방송과 신문들의 법 위반 사례와 중도일보 지면 분석을 통해 한국 법원의 언론 소송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법의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오래전 MBC가 보도한 계룡대 접대부 집중취재 관련 동영상을 보여준 뒤 취재과정에서 취재기자가 계룡대에 신분을 속이고 불법침입해 몰래카메라로 취재한 것은 초소침입죄에 해당돼 사법처리됐음을 밝히고 “취재 보도 내용이 공정성이 크더라도 취재과정이 온전치 못하다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공인의 경우는 보도에 있어서 법원이 언론측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사인의 경우 보도는 언론에 법적 책임을 묻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공인이 아닌 사인 취재시에는 철저히 익명처리해야 한다”며 “언론 보도로 피해를 입은 개인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오면 언론사측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의 차이에 대해 “명예훼손은 사실과 관련이 있는 사안이고, 모욕죄는 가치판단의 문제”라며 “모욕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인 책임이 따른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공적인 인물이나 공공기관에 대한 알 권리 차원의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법원이 철저히 언론을 보호해준다”며 “단 악의적이거나 현저하게 공격적인 경우나 진실이 아닌 허위 보도의 경우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