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1일 충남 논산의 농가를 방문한데 이어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2일 오후 1시 유성구 일대의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박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시당 당직자들은 이날 유성구의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농민을 격려하며 태풍으로 떨어진 배를 줍고 직접 구매했다. 박 위원장은 “정성들여 키워온 과일들이 시장 출하를 눈앞에 두고 떨어져 썩어가는 모습이 농민의 마음같아 직접 농가를 찾았다”며 “태풍이 불던 날 태풍이 지나가면 바로 낙과 사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던 차에 이미 곳곳에서 벌써 낙과 사주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완주(천안을)의원도 지난 1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천안 성환읍과 직산읍 등 피해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농가의 낙과 수거작업을 직접 돕고 민심을 청취했다.
박 의원은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하고 있는 낙과수매에 적극 참여해 조금이라도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하고, “낙과수매 금액 현실화를 위해 끊임없이 중앙정부와 농협에 모니터링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낙과수거 일손돕기에는 박완주 의원 외 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회 당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수현(공주)의원도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공주지역 농가 등에 대한 조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함께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주시 정안면 피해 농가를 방문해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104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던 공주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닥쳐 농가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태풍 피해를 입은 공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하고 소비 대책 등 긴급 지원을 촉구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행정안전부 관계자에게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의 선포가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계속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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