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파업은 2007년 6월이후 5년만이어서 3일부터 열릴 막판 협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대전시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시내버스 사업조합과 노동조합은 지난 2월부터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노동조합측이 지난달 2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상여금을 시급으로 전환하는 것은 제외하고 임금을 작년보다 4%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상여금을 시급화하면서 총액 기준 4%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조정위원회는 3일과 5일 2차례 예정돼 있으며, 여기서 최종 조율에 실패하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노ㆍ사간 상식과 기본에 입각한 합의적 가치와 정신에 의한 협상은 최대한 존중하고 신뢰하지만 극단적 이기주의와 시민을 담보로 하는 물리적 실력행사와 집단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버스 파업에 따른 대규모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파업기간 동안 도시철도 운행을 하루 240회에서 290회로 50회 늘리고 노선별 전세버스 투입, 1900여명의 운영인력 확보, 24시간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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