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ㆍ대전ㆍ중부대 오명 벗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목원ㆍ대전ㆍ중부대 오명 벗었다

재정투입ㆍ비상기획단 등 자체 구조조정… '재정지원제한'서 제외

  • 승인 2012-09-02 17:11
  • 신문게재 2012-09-03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목원대와 대전대, 중부대가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3개 대학은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에 포함, 지난 1년간 자체 구조조정을 단행해 전 구성원이 발로 뛰며 지표를 개선한 결과, 올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목원대는 지난해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까지 선정되며 충격을 줬지만 눈물겨운 노력 끝에 재정지원제한대학ㆍ학자금대출제한대학이라는 두 가지 불명예를 동시에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목원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입학정원을 254명(16.9%)감축하는 자발적 구조 조정을 단행, 교수1인당 학생비율과 교사확보율 등을 향상시켰다.

재학생 충원율이 95.0%에서 103.9%로 높아졌고 취업률 향상을 위해 교내 인력개발원을 개원, 각종 취업교육은 물론 교직원들이 '1인 1학생 취업시키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

전임교원확보율도 재학생 대비 57.8%에서 63.8%로 향상시켰고 장학급 지급률을 7% 가까이 끌어올렸다.

법인지표의 개선을 위해 교직원들이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합류했고 보직자들의 보직수당 반납 등으로 30%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전대도 1년동안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대전대는 과감한 재정 투입, 대학경영 전반 컨설팅 수행 및 구조개혁 추진, 구성원들의 전사적 협력 등 모범적인 자구노력을 벌였다.

외부 대학평가 지표와 구성원들에 대한 내부 성과평가시스템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철저한 학사관리 및 효율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취업률이 지난해 49.01%에서 64.49%로 높아졌고 전임교원 확보율도 58.32%에서 63.53%로 증가했다.

장학급 지급률도 13.67%에서 17.14%로 상승했으며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도도 지난해 23.91%에서 100%로 대폭 늘어나는 등 각평가지표가 현저하게 개선됐다.

중부대는 총장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비상기획단을 설치해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취업률과 기타 평가지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목표치를 설정해 전교직원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학사관리를 강화, 질높은 강의운영을 했고 전임교원도 66명을 추가 확보해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상승된 66.6%의 전임교원확보율을 달성했다.

장학금도 14.3%에서 20%로 확대했고 법인의 법정부담금도 100%이상 출연하면서 과감한 재정투자를 통해 교육비환원율도 대폭 상승시켰다.

평가의 핵심지표인 취업률도 창업ㆍ취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활동 프로그램 강화와 교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53.4%에서 58.1%로 높였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