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광주ㆍ전남의 순회 경선일정을 시작으로, 8일 부산에 이어 오는 9일 대전ㆍ충남ㆍ세종의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대전과 충남, 세종의 선거인단 규모는 4만 6887명으로 현재 가장 많은 선거인단 지역인 광주ㆍ전남의 13만9274명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이다.
대전이 모바일 2만1161명, 투표소 3857명(권리당원 1613명) 등 2만5416명, 충남이 모바일 1만6241명, 투표소 3837명(권리당원 1879명) 등 2만562명, 세종 모바일 688명, 투표소 185명(권리당원 74명) 등 909명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민주당의 선거인단 규모가 100만명에 육박한 것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충청권의 표심을 엿볼수 있는 경선이다. 무엇보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의 표심을 잡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순회경선에서 각 후보자들 모두 충청권 공략을 위한 각종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최대 이슈인 세종시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해 이미 문재인, 손학규 후보가 지난 7월 열린 예비 경선에서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순회경선에서는 타 후보들 모두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세종시 정상화 방안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후보별 공약도 제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순회경선은 정세균ㆍ김두관ㆍ손학규ㆍ문재인 후보(기호순)의 합동연설회와 순회투표를 실시한 후 곧바로 개표해 결과를 발표한다. 오는 9일 대전과 충남, 세종에 이어 오는 12일 대구경북, 15일 경기와 16일 서울에서 순회 경선이 이뤄진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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