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태풍 시름 농민돕자”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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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태풍 시름 농민돕자” 적극

이 지사 도청광장서 낙과팔아주기 참여… 복구현장 방문 일손도와

  • 승인 2012-09-02 14:07
  • 신문게재 2012-09-03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와 도청 공무원들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 돕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달 28일 청원군 농가, 29일 영동군 농가 방문에 이어 31일 오전에는 도청 광장에서 피해농가의 낙과 팔아주기 행사에도 참여해 사과 4t(450봉)과 배 1t(141봉)을 직원들과 함께 구입했다.<사진>

또한 이날 오후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태풍 피해농가인 보은군 권은경(대추재배), 옥천군 유덕봉(사과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등 농업인 재해복구에 철저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쓰러져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괴산 왕소나무' 피해현장도 방문해 처참히 변한 모습에 매우 안타까움을 표하고, 관계자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처리를 당부했다.

주말인 1일에도 농정국 직원 40명과 함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한중석(77·사과 배재배)씨 농가를 방문해 피해농가를 위로하고, 피해 과수원 0.9㏊에서 지주대 세우기, 피해가지 손질 및 낙과 줍기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도는 2일에도 본청 직원 약 45명이 충주시 신니면 조용기 농가(토마토 비닐하우스)를 찾아 골조 철거작업도 벌였다.

한편, 지난 달 31일 현재 도내 농작물 피해현황은 822㏊로 충주 254㏊, 영동 175㏊, 청원 133㏊, 보은 64㏊, 단양 44㏊, 괴산 41㏊, 제천·진천 36㏊, 기타시군 39㏊이고, 작목별로는 사과 393㏊, 배166㏊, 인삼 71㏊, 복숭아 66㏊, 벼 45㏊, 수수 28㏊, 대추 24㏊, 비닐하우스 21㏊(367동), 기타 7.9㏊ 등이다.

현재까지 도내 태풍 피해농가 일손돕기 현황은 12시군, 146농가, 2,011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낙과 줍기, 농작물 세우기, 시설물 철거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고, 피해농가 조기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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