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국 네크워크 구축사업인 자전거도로가 부실공사로 인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보령시 대천어항해안관광자전거도로의 경우 총 50억 원(국ㆍ도ㆍ시비)의 사업비를 투입, B건설(공주시 소재)이 공사를 맡아 보령시 남대천교~대천항~대천해수욕장까지 총 10㎞ 구간에 대해 투스콘 공법을 이용, 2009년 착공, 2011년 말 준공했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공한 자전거도로가 준공 1년도 채 안 돼 침하되고 균열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부실공사를 나타내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은 “국민들의 혈세로 조성한 자전거도로가 준공한지 1년도 채 안 돼 침하되고 균열이 발생한 것은 기층의 높이와 골재ㆍ토석 등을 시방서(공사설계도)내역대로 하지 않은 것과 지반을 충분히 다지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를 시공한 업체에 하자보수를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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