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 국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
9월 한-아세안 11개국 협력기구 출범과 함께 향후 아시아 전 지역으로 회원국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은 3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각 국별 특별 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 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29일부터 진행된 장관회의 성과를 집약하고 결실을 맺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몽골,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참석자들은 협정판 제막식 및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은 뒤, 성명을 낭독했다.
성명에는 산림협력 협정 이행을 통한 협력강화와 한국의 전문지식과 기술 공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추진, 아세안을 넘어 아시아로 산림협력 확대 등을 위한 단계적 전략이 담겼다. 또 한국 정부의 아세안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와 9월 출범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에 대한 적극 지원 약속도 포함됐다.
AFoCo 초대 사무총장 인선은 조만간 채용공고와 함께 올해 안 마무리될 예정으로, 한국은 사무부총장을 맡는다. 사무국은 서울 여의도에 자리잡고, 사업비는 한국 9, 아세아 1 비율로 분담한다.
당면한 사업으로는 캄보디아 산림복구 역량강화 사업과 인도네시아 목재가공 워크숍 등, 베트남 지속가능산림경영 메커니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산림협력을 통해 일궈낸 기구 출범 등의 성과는 전체 아시아 산림협력을 강화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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