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30일 오후 청주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충북 경선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연합뉴스 제공] |
문 후보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북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 7637표 가운데 8132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득표율은 46.11%다.
당초 충북에서의 우세가 점쳐졌던 손학규 후보는 7108표(40.30%)를 얻어 2위에 그쳤다. 김두관 후보는 1931표(10.95%), 정세균 후보는 466표(2.64%)로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충북 순회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3만 1323명 중 1만 763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6.31%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기쁘다. 경선 결과를 조직력이나 동원력이 아니라 역시 민심이 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민주당의 주인은 국민이고, 우리 경선의 주인도 국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전북 경선과 관련해서는 “지금 초반전에 제가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끝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가 제주와 울산, 강원에 이어 충북 경선에서도 4연승을 거두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나머지 비문 주자들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일 9만 5707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전북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가 52.29%로 1위, 손학규 후보 27.55%, 김두관 후보 16.11%, 정세균 후보 4.05%다.
비문 주자들이 전북 경선에서 문 후보를 꺾으면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결선투표 없이 문 후보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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