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통일당에 몸담아온 이명수(아산, 사진 오른쪽) 의원과 유한식<왼쪽> 세종시장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특히 지난 4ㆍ11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진삼 전 의원도 이의원과 함께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ㆍ11 총선 이후 충청과 아산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고, 충청의 발전과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오랜 고뇌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며 “새누리당이 충청 정서와 정책, 이념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입당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 ▲자유와 민주의 분명한 원칙 아래 통일과 평화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상생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향한 원칙 ▲충청발전, 특히 세종시의 새로운 발전, 나아가 지역균형발전과 동반 성장의 원칙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는 패러다임으로 정치를 쇄신해야만 한다는 원칙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선진통일당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이명수 의원의 탈당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자리에서 이인제 대표는 “다른 정당이 우리 당을 와해시키키 위해 배후에서 공작해 많은 단체장들이나 의원들을 접촉, 탈당을 권유하고 집단적으로 끌어내서 자기당에 입당시키는 행위는 정치도의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치공작이고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성완종 원내대표도 “지도부는 무한책임의 자세에서 임해야하는데 이런 결과는 어쨌든 지도부가 다양한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진당은 누가 뭐라고 해도 충청권에 기반을 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유권자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느냐는 방향을 헤아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복 대변인도 “아흔아홉 칸 가진 부자가 '내 대통령 할려니 남의 단칸 살림살이든 뭐든 다 부숴서 빼앗아 오라'고 지시한 것인지 박근혜 후보에게 직접 묻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박 후보가 '공작정치, 철새정치 안 돼'라고 외치던 철학은 지금도 유효한지 직접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마지막 한 당원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맞서 처절한 투쟁에 나서게 될 것임도 분명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시장은 빠르면 오는 9월 3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입당식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