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웅 교수 |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일부에서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국립대 병원에서는 충남대병원이 최초다.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최진웅 교수는 중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생활해 오던 14세 남자 환자에게 인공중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중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이며 특히 고주파수에 대한 난청이 심해 말소리의 분별이 떨어져 타인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난청이 어려서부터 있어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발음이 다소 부정확해 친구들과의 생활에 지장이 있었다. 수술 전 환자의 청력은 평균 60dB이었으며 이번 수술 성공으로 20dB이상의 증폭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정상 청력으로 회복하는데 희망을 얻게 됐다. 환자는 수술 후 3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되며, 약 두 달 후부터 실제 어음처리장치를 작동시켜 소리를 인지하게 된다.
최 교수는 “인공중이의 경우 이소골을 직접 진동시켜 훨씬 질좋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보청기 사용으로 큰 청력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여러 불편함을 겪는 난청인들에게 인공중이 이식술은 좋은 대안이다” 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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