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면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스플릿라운드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30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목포축구센터에서 스플릿라운드 대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정규리그를 13위로 마친 대전은 9월 스플릿라운드에서 그룹B에 속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룹B는 1부리그 잔류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하다.
그룹B에 속한 팀은 대전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강원FC 등 8개 팀이다.
이중 12위인 전남 드래곤즈와 꼴찌인 강원FC 간 승점차는 불과 4점이다.
대전(28점)과 강원 간 승점차는 고작 3점이다.
이 때문에 대전 입장에선 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3주라는 시간이 결코 달콤한 휴식기가 될 수 없다.
정규리그의 피로를 풀고, 이미 30일부터 훈련에 들어간 대전은 이번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전략을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정신무장까지 하겠다는 의지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돌출된 문제점 등을 집중 보완하고, 새로운 공격 전략 등을 구상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포지션별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는 올해부터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총 44경기를 치르게 된다.
30라운드까지의 순위를 합산해 A그룹(상위리그ㆍ1~8위)과 B그룹(하위리그ㆍ9~16위)으로 나뉘어 각각 14경기씩 치르게 되며, 그동안 매년 있었던 챔피언 결정전 및 플레이오프는 없애고, 44라운드까지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정규리그의 승점과 골득실차, 개인타이틀(골, 도움, 경고)도 그대로 승계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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