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노인복지관(관장 장곡스님)은 30일 오전 10시 복지관 3층 강당에서 '건강한 노년의 성 상담센터' 개소식과 함께 성교육을 개최했다.<사진>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노년의 성'이라는 주제로 일반 성교육을 비롯한 이성 교제와 성병 예방, 성폭력 예방에 대해 2시간 가량 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장곡 관장 스님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노년의 건강한 성문화 정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건강한 노년의 성 상담 대전지역센터'개소식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년의 성 상담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통념상 성은 터부시되는데다 노인의 성은 더욱 괄시되는 경향이 있다”며 “성 욕구와 성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해 음성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다보니 '박카스 아줌마'와 같은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카스 아줌마'란 박카스를 한병씩 팔면서 노인들에게 은밀하게 성매매를 제안하는 중년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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