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는 삼광중와 동방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1987년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황 교수는 '눈으로 우주를, 가슴에는 인류를, 웃으며 생각하고, 무겁게 움직이자'라는 교육철학을 갖고 40여 년간 교직생활을 충실히 해왔다.
황 교수는 중부대를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기위해 각종 보직을 맡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처장 때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학생상담시스템 제도를 도입ㆍ정착시켰고 교무처장때 실용학문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및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토록 해 현재의 중부대가 있게 했다.
하지만 황 교수는 대학발전을 위한 열정적인 보직 수행 및 강의, 연구 등 과중한 업무 때문에 200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황 교수는 열정적인 노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 후학양성을 위한 강의 열의 등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끝까지 강단을 지켰다.
학과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교수법 개발을 통해 지방 사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매년 경찰간부후보생을 배출했고 전국 각지에 수많은 경찰공무원 제자들을 배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의 특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황 교수는 “지난 25년간 중부대학교와 함께 했기에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이 교차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동오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인재양성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황조근정훈장을 받고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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