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빈집 노숙인 보금자리 됐다

홍성 광천읍사무소 제공… 구호물품ㆍ긴급 생계비 지원도

홍성 광천읍사무소(읍장 홍성만)가 생활터전이 없는 노숙자에게 농촌지역 빈집을 활용, 희망의 터전을 마련해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광천읍은 노숙생활로 정부지원도 받지 못한채 생활하고 있는 김모(남ㆍ57)씨에게 농촌 빈집을 소유주 동의를 받아 보수해 생활터전으로 제공하고 재기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광천읍에 따르면 이번에 농촌빈집을 생활터전으로 마련해준 김씨는 젊었을때 공사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해 근로능력을 상실하면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 오다 최근 노숙생활로 정부지원까지 받을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김씨의 딱한 소식을 접하게 된 광천읍에서 관내 농촌지역 빈집을 골라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보수 정비해 무상으로 살수 있도록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것이다.

또 광천읍에서는 홍성군적십자회의 도움으로 구호물품을 지원 받아 제공하고 충남공동모금회의 긴급지원 생계비도 지원받을수 있도록 돕는 등 김씨의 자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씨는 최근 광천읍에서 마련한 집에 입주하면서 “광천읍장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에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마운 분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자립에 성공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