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건설업체 임직원 20여명은 29일 오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방문, 지질자원연구원 내 녹색기술연구동 건설공사에 대한 발주 조건 변경을 요청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1일 지질자원연구원 내 녹색기술연구동 건설공사(추정가격 96억2813만8514원) 입찰공고를 냈지만, 지역건설업체들은 이에 대한 과도한 실적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구원을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대전지역에 분명 연구소 건설의 노하우를 많이 쌓아온 업체들이 많은데 이들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며 “과도한 제한을 통해 지역 중소건설업계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원천 봉쇄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체는 “면허 제한을 분리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더군다나 실적제한을 공사면적의 1배수에 달할 정도로 제한하는 경우를 찾기도 어렵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006년께 지역건설업체에 인재개발센터 공사를 맡겼지만 공사도중 해당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며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고를 낸 것이고 이미 공고가 나간 사안에 대해 이를 번복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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