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대표 |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종환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께서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하에 그 전에 보이지 않았던 이희호ㆍ권양숙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 방문하고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전태일 기념관까지 방문했다”며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시장 탈당 기사를 보면서 새누리당이 위에서는 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래로는 박근혜 후보의 지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저희 당을 밑부터 흔들어서 의원 빼가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개인이 속상한 부분이 있겠지만 참고 하나로 뭉치는 결속이 필요하다”며 “일련의 일들이 우리가 커다란 거대정당이 아니라 약체의 정당이라 그런 일이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하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사진> 대표도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탈당하겠다는 의원에게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다만 선진당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작은 정당인데 동지들을 빼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집권하겠다는 거대 정당에서 개별입당은 안되고 무리를 지어서 탈당하고 입당하라는 것은 명백하고 파렴치한 공작정치”라며 “이는 소탐대실로 그 분들이 입당해서 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며 역으로 국민들은 이러한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당의 한 관계자도 “이명수 의원이 개원 초반부터 새누리당을 가려고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당에서도 이 의원을 배려해 상임위도 국토해양위를 배정했는데 탈당을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심대평 전 대표는 이날 이명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 “탈당 문제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 누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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