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정규직 '순항'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 비정규→정규직 '순항'

道교육청 절반이상 전환… 계약 주체변경ㆍ인사이동 등은 시기상조

  • 승인 2012-08-29 18:10
  • 신문게재 2012-08-30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ㆍ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무기계약)이 순항하고 있다.

29일 대전ㆍ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과 직속기관, 일선 학교 등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원은 모두 9137명이다.

교무와 행정보조에서부터 각종 보조원과 강사, 코디네이터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55개 직종이다.

대전에서 근무 중인 학교 비정규직은 유치원 44명, 초등학교 2187명, 중학교 1011명, 고교 973명, 특수학교 161명, 행정기관 75명 등 모두 4451명이다.

이 중 올해 3월 기준으로 2500여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전환 제외 대상자 800여명을 제외한 1200여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작업도 진행 중이다.

충남교육청의 비정규직은 모두 4686명으로, 이 중 299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1687명 중 올해 607명, 내년 상반기 1080명에 대한 근무실적과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충남교육청은 9월부터 월 6만원의 교통보조비를 비롯해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가족수당, 고교 자녀에 대한 학비수당을 신설해 지급한다.

또 장기근무가산금도 현행 5년 단위의 지급기준을 2년으로 줄이고 지급기준액도 종전 3만~10만원에서 5만~13만원으로 인상한다. 하지만, 계약 주체 변경과 비정규직 인사이동 등에 대해선 시기상조다.

전국에서는 강원교육청과 광주교육청이 학교장이 계약해 채용했던 비정규직을 교육감이 직접 계약하는 조례를 제정해 비정규직의 가장 큰 문제였던 고용 불안을 해결했다.

광주교육청은 한 발 더 나아가 한 곳에서만 장기 근무하던 근무형식도 다른 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전보인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정규직단체 관계자는 “단체교섭 대상이 교장이 아니라 교육감이 돼야 한다. 학교장이 계약권을 휘두른다”며 “근무기간이 2년이 되지 않은 직원은 고용 불안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용주체가 교육감이냐, 교장이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0% 고용안정이 됐다고 보면 된다”며 “보수와 대우에서 공무원과 똑같이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