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치과 의료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치의학 연구원 설립ㆍ유치를 위한 '미래 치의학 발전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대전에 유치하기 위한 지역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의 치의학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발전 전략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대전을 비롯한 대구, 광주 등이 치의학연구소 유치에 나선 가운데 광주가 대전에 앞서 심포지엄 등을 열고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소는 지난해 6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의뢰한 사업으로 구강병 연구와 관리, 치과기자재 부재 등을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사업이다.
시는 대전 대동과 용산지구 산업시설용지 96만2959㎡에 치의학연구소를 유치하고 치과의학 관련 기업을 모으는 치의학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를 통해, 치의학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이날 치의학 발전전략 포럼에서 바이오 융합산업의 시장전망과 국내외 동향, 치의학 산업 육성을 위한 시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또 서울대학교 서병무 교수는 학술발표를 통해 '재생의학적 관점에서의 치아 줄기세포 활용 방법'에 대해, 원광대학교 이승훈 교수는 '뼈세포 대사 조절을 통한 면역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발표로 치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한치과기재협회 노학 사업이사는 '치과산업 현황과 발전전략'을, 원광대 신호성 교수는 '치의학산업 현황 및 문제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 등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전의 경우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연구단지내 30여개의 정부출연기관이 위치해 연구기반이 최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더욱이 우수인력 확보의 우수성 등을 감안할때 다양한 기술과의 융복합이 필수인 치의학 산업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최적지로 대전에 연구원이 입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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