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를 추진한 이들은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에서부터 설계용역 등 수개월동안 사업계획을 세우느라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소비해 왔기 때문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부동 종합터미널 앞 지하상가 건설에 대해 “개발업체들의 제안이 좋긴 하지만 현재 두정동이나 불당동 등 신도시위주로 상권이 이동하는 현상을 고려할 때 자칫 신부동상권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불안한 신부동 상권의 안정을 위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산된 국제비즈니스파크사업에서 봤듯이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참가했어도 어려운데 불안한 경기속에 성공이 쉽지 않다”며 “오히려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하면 천안시 전체에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천안시 규모의 도시라면 지하상가 성공을 낙관할 수 있다”며 “그동안 쏟아온 인력과 비용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고 낙심하는 반응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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