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개장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익사자가 한명도 없는 무사고 원년을 기록한 대천해수욕장은 지난 6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점관리대책 기간으로 설정, 운영하면서 안전관리요원과 수상안전구조장비를 확충해 물놀이 인명사고를 예방했다.
특히 여름해양경찰서, 소방서 등 2개 기관과 적십자인명구조대, 한국해양구조단,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3개 인명구조 봉사단체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은 물론, 위험지역 입수통제 강화와 사고발생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2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중점관리 대책기간 중 해양경찰, 소방공무원, 적십자 인명구조대 등 10개 기관 안전관리요원 487명을 확보하고 1일 138명을 투입하여 제트스키 7대, 4륜오토바이 6대, 모터보트 2대, 구조보트 2대, 제세동기 9대 등 구조장비를 운영했다.
또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3개소(150개)를 운영하고 119구조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안전 체험장을 운영했으며, 문자전광판을 이용해 1만7000여건의 수상안전 계도문안을 송출해 물놀이 안전를 예방했다.
기관별로는 여름해양경찰서(서장 신동갑)에서는 감시탑 4개소, 백사장 이동초소 7개소에 경찰인력 140명을 투입하고 물놀이 안전부표 150개, 수영금지 깃발 200개를 전 구역에 설치하여 강풍, 역파도 발생 등 위험시 확성기를 이용한 안내 방송과 원천적인 입수통제를 펼쳐 물놀이사고 예방의 첨병역할을 수행했다.
여름소방서(서장 김춘종)는 무료 구명조끼를 600여명의 관광객에게 배부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지난달 28일부터 보령지역 30개 의용소방대 840명을 활용, 1일 10명씩 119 수상구조대원과 함께 취약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안전사고 예방 및 술에 취한 피서객의 야간 입수통제를 실시하는 등 야간 수상안전의 불침번 역할을 수행했다.
적십자 인명구조대 등 민간단체에서도 전 대원들이 잠수 및 구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정예 안전요원으로 배치, 본업에 종사하면서 직장인은 휴가 및 주말을 활용 근무에 임했으며, 자영업에 종사하는 대원은 주중에 교대로 수상안전요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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