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대전·충남에서는 5만6000여가구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진기)에 따르면 충청권 정전 피해가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만6180가구(49건)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당진이 1만9165가구로 가장 많았고, 보령(1만867가구)과 홍성(4656가구), 논산(4409가구), 태안(3698가구), 서천(2739가구), 아산(1953가구), 청양(1878가구), 예산(1777가구) 등 서해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이밖에 대전(1556가구), 부여(1306가구)와 금산(959가구), 세종(850가구), 서천(368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천안과 공주는 정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시간 현재 피해복구율은 전체 5만6180가구 중 79%(4만4456가구)로, 한전은 이날 밤까지 완전 복구를 했다.
김진기 본부장은 “침수 및 정전에 따른 감전사고에 주의하고, 끊어진 전선을 보면 즉시 국번없이 123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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