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무섭게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의 한반도 상륙이 예고되고 있다.
지역에도 잇따른 태풍 피해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덴빈'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타이완 타베이 남쪽 약 250km 해상에서 시속 34km로 동진 중이다.
'덴빈'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4m, 강풍 반경 230㎞로 규모에 비해 강한 위력을 지닌 태풍으로, 지난 19일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진하다 '볼라벤'의 접근으로 잠시 밀려난 상태다.
하지만, 기상청은 볼라벤이 지나가면서 덴빈이 곧 경로를 동북 쪽으로 틀어 30일께 서귀포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 도착하고, 31일 오전께는 목포 서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 진입,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덴빈은 서귀포 해상에서부터 볼라벤과 매우 유사한 이동 경로를 보일 전망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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