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나트륨(소금)을 줄인 '건강음식점'지정 사업을 확대, 지정키로 했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나트륨이 손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878㎎(소금 12)으로 WHO 권고량 2000㎎(소금 5)의 2.4배에 달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같이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민의 식습관이 국, 찌개, 면류와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있고, 단체급식, 핵가족에 따른 외식 비율이 높아진 데 원인이 있다.
시는 기존의 '건강음식점' 14곳 외에 2014년까지 단계별로 확대해 규모 100㎡가 넘는 모범음식점 중 탕ㆍ면ㆍ찌개류 전문취급 업소를 '건강음식점'으로 추가 지정해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정 업소에는 염도측정기를 비치해 손님이 직접 음식에 함유된 나트륨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음식점'지정업소 표지판과 음식종류별 나트륨 양, 영양소에 대한 정보제공 게시판을 부착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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