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의 도시개발 사업면적을 당초 98만㎡에서 5만5000㎡를 축소시켜 92만5000㎡로 신청키로 했다. 축소한 5만5000㎡는 하천과 고속도로 사이 2ㆍ3등급의 임상이 양호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당초 계획으로 근린공원을 조성, 운영할 계획이었다. 시는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심의 신청당시 국토부는 그린벨트를 풀어서 복합쇼핑시설을 조성하는 당위성 보완을 요구했었고, 2등급 용지에 대한 보존계획 등을 요구했었다.
시는 그동안 국토부에 사업 자체가 2005년부터 2020 도시기본계획으로 추진돼 왔던 사안이고, 관광자원이 없는 대전의 필요성을 논리로 담았다.
시는 공영개발을 통해 수익금을 공공시설에 재투자하는 내용과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중부권 중심의 구심 기능을 하겠다는 포부를 보완서에 담았다.
당초 염홍철 시장은 9월이면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제시했었지만, 보완서는 9월 25일께 제출할 예정이며,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치면 오는 12월께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해제 대상 지역이 그린벨트 해제 후 근린공원을 조성할 지역이었던 만큼 토지소유주의 민원만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재공람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을 재공람 할 경우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그린벨트 해제가 시급한만큼 국토부의 지시대로 일부 규모를 축소했지만, 어차피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할 계획이었던 만큼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다음달 20일께 도시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가 프리미엄 아울렛, 교육, 문화 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유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아직까지 시에 구체적인 실시설계나 계획서는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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