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1100억 매출 달성… 양송이로 FTA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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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1100억 매출 달성… 양송이로 FTA 이긴다

부여ㆍ보령ㆍ경주지역 3개농협 주축… 한국최고 유통조직 '우뚝' 동부여농협 원예브랜드육성 '전국 1위' 3년간 85억 예산지원

  • 승인 2012-08-28 14:40
  • 신문게재 2012-08-29 7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한국머쉬그린조합 공동사업법인

▲한국머쉬그린조합원들이 양송이 버섯을 포장하고 있다.
▲한국머쉬그린조합원들이 양송이 버섯을 포장하고 있다.
양송이 버섯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한국머쉬그린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전국 1호 품목 중심 광역유통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양송이산업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출범한 이 법인은 수입개방과 농가의 고령화 등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농업패러다임을 세워가고 있다. 한국머쉬그린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찾아 오늘과 내일의 양송이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부여군에는 3개의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있다. 그 중 품목 중심으로 출범한 한국머쉬그린조합 공동사업법인(대표 이봉구, 이하 머쉬그린법인)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2011년 광역유통주체사업자”선정 평가에서 최초로 사업추진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조공법인으로 소비자시장 대형화 및 시장개방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춘 품목중심의 광역단위 유통주체를 육성하기 위해 부여군(동부여농협 조합장 이기범), 보령시(웅천농협 조합장 김응기), 경주시(신경주농협 조합장 김병철) 3개 지역농협이 11억원을 공동출자해 2011년 7월에 설립한 광역단위 유통전문법인이다.

3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이 머쉬그린법인은 농협유통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안정적 판로확보와 지자체와의 협력적 관계를 통한 브랜드 사업 활성화와 더불어 양송이버섯의 상품성 제고를 위한 품종개발 등 과학영농시스템의 정착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버섯 유통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인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 한ㆍ중 FTA등 대외농산물 유통시장의 파고도 넘는다는 당찬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머쉬그린조합 사업장 전경.
▲한국머쉬그린조합 사업장 전경.
▲전국 양송이버섯의 생산 유통 거점지-부여

전국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3개 지역의 지역농협을 참여 회원으로 양송이 생산 및 출하물량의 수급조절을 통한 산지 경쟁력을 키우고, 생산, 상품화, 마케팅의 일체화로 농가 수취가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500여 양송이버섯 생산농가의 전국적 조직화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형소비처 공급물량 확대와 소비층의 수요 확대를 통해 올해 40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여농협(석성, 초촌)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양송이 원예브랜드육성사업 전국 1위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2014년까지 85억원(정부보조 80%)의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배지센터 등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로 지식경제부 지정 양송이버섯 특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양송이버섯시장에 3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는 머쉬그린법인은 80%에 해당하는 400억원의 판매물량을 점하고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안정적 생산관리와 거래처에 대한 교섭력 증대, 생산규모화로 생산농가에 예년대비 30%이상의 소득향상 기대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의 합리화로 유통비 절감혜택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31일자로 동부여농협의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기범 조합장은 동부여농협의 이사와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부여농협의 농산물유통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양송이 버섯의 전국적 유통시장을 점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머쉬그린법인은 ERP시스템 구축을 통한 계획생산 계획판매로 식자재시장 진출과 자체 종균 관리 설치로 전국 버섯시장의 수급을 조절해 단일품목으로 5년내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농업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적인 유통조직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인의 친환경 고급 웰빙식품으로 각광

24k(100)로 연중 생산되는 양송이버섯은 채소와 과일류의 무기질과 육류의 단백질을 고루 갖춘 종합영양세트로 버섯 중에 단백질 함량이 제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단과 웰빙을 추구하는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건강식이며 다이어트식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최적인 농산물로서 도시민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식과 양식 등 고급요리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서 활용되는 양송이버섯은 전문음식점을 비롯해 일반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 졌으며 요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부여 양송이버섯 발전협의회에서는 양송이와 삼겹살의 만남, 양송이 샌드위치, 양송이 들깨수제비, 양송이 탕수육, 버섯 샤브샤브, 양송이 회무침, 양송이 전골 등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 전파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소비층을 넓히는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머쉬그린법인의 유통은 예냉처리와 저온 선별장에서의 공동선별 및 냉장보관을 통한 냉장수송으로 항상 신선함을 유지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최고의 신선도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완벽한 콜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양송이버섯의 구입요령은 갓이 너무 피지 않고 갓 주변과 자루를 결합시키는 피막이 터지지 않은 것이 좋으며, 신문지에 싸서 습기를 제거하고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언제든지 신선한 상태의 양송이버섯을 맛 볼 수 있다.

▲이기범 조합장
▲이기범 조합장
▲한국농업의 미래를 보다

농협의 농산물유통사업이 지역이 아닌 품목 중심으로 광역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소비자 지향 선진유통시스템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참여농협 조합장의 사업 참여와 추진 의지도 매우 높아 글로벌 농협유통전문법인으로서의 자리매김이 기대되고 있다.

동부여조합 이기범 조합장은 “한국머쉬그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송이버섯을 중심으로 농산물유통을 선도하는 유통전문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응기 조합장
▲김응기 조합장
보령의 웅천농협 김응기 조합장은“한국머쉬그린조합공동사업법인이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유통망과 안정적 판로가 확보되어 있어,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큰 기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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