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질향상을 위해 하수처리 공정개선이 필요해 수안보하수처리장은 응집제 활용을 통해 방류수질을 향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잡용수로 사용할 목적으로 운영하던 사(모래)여과지를 폐쇄해도 방류수 재활용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수안보하수처리장은 4월부터 사여과지 시설을 폐쇄하고 처리장 운영에 들어갔으며 과부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의 최종침전지에 하수량을 균등히 분배해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7월까지 4개월을 운영한 결과 1일 358㎾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1년을 운영할 경우 13만670㎾의 전기를 절약해 연간 8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1998년 12월 설치된 사여과시설은 전기패널, 모터펌프, 밸브 등의 시설이 노후돼 이들의 수선과 운영에 연간 2억6000만원의 예산이 필요했으나, 시설폐쇄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하수처리장은 공정개선을 통해 전력소비량 감소에 기여한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공정개선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운영비 절감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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