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균 대전효문화지원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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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균 대전시 효문화지원센터 원장(명예 효학박사)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 원장은 “K-POP은 Korea-pop으로 세계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 것과 같이 K-HYO(효)는 Korea-HYO(효)로써 세계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칭찬으로 효가 실천되는 이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젊은 사람과 어르신이 조화를 이루는 HYO(효)가 개발돼야 한다”며 “K-HYO(효)는 신효(新孝)로써 쉬운 효 실천을 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효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원장은 “쉬운 HYO(효)는 '칭찬'에서부터 실천하자”며 “자녀는 부모님의 좋은 점을 칭찬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칭찬으로 양육하면 현대 HYO(효)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예(禮)와 의(義)가 투철해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HYO(효)가 살아숨쉬는 모범국가였다”며 “그러나 요즘은 부모 학대, 노인 학대 건수가 날로 늘고, 자살률, 부패지수가 월등히 높은데다 행복지수와 윤리지수는 크게 떨어진다”고 탄식했다.
오 원장은 “이제는 인성교육 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오직 공부만 추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인간성이 회복되고,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오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전국노인회 대표들과 함께 청와대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노인복지정책에서는 예산 증액에 의한 복지도 중요하지만 노인공경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 때 오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넨 고사성어가 '견마지양(犬馬之養)'이다. 개나 말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식의 복지보다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풍토가 되기 위해서는 HYO(효) 교육 강화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 후 지난 5월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효행상 시상식에서 오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효교육 실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오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효를 통해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앞으로 대학입시에서도 인성교육을 평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지난 4월 중국의 운남성을 방문해 다민족의 HYO(효)를 직접 보고 교류를 협의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는 중국의 산동성 곡부에 있는 공자 탄생지를 방문해 신동사범대학에서 한국의 효실천방법론을 발표했다. 이후 신동사범대학과 MOU를 체결해 HYO(효)의 교류를 약속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만방에 공자를 앞세워 효 국가임을 선전하고 있고, 효행강제법을 추진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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