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 개소식. |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원장 오원균)가 지난해 4월 개원 후 모토로 내세우는 말이다.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의 태동과 대전을 효 도시로 만들기 위해 흘린 굵은 땀방울의 역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세계 최고의 동방예의지국으로 손꼽혀 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경제 성장에 걸맞은 정신적, 도덕적 성장이 뒤따라주지 못해 자살, 패륜과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충효의 고장 대전ㆍ충청에서 동방예의지국을 부활시키자는 의미에서 전국 최초로 지난해 4월 대전시 효문화지원센터가 대전에서 개원식을 하기에 이른다.
2007년 국회에서 효행장려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2009년 대전시에서는 조례를 통과시켜 7월 1일부터 발효되고 있다.
대전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어느 시ㆍ도보다 우수한 편이다. 지난 5월 대한민국 효문화진흥원의 대전 유치가 확정된데다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을 비롯한 효문화마을이 있어 전국에서 매일 평균 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는 그동안 효문화와 효교육의 모태가 돼온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와 업무 협약식을 통해 12기에 걸쳐 700여명의 효 지도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현재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를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다수의 효지도사가 각 학교나 단체에서 효를 가르치는 곳은 대전이 유일하기 때문에 대전은 명실공히 효 실천 교육의 모범도시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교육부장관과 교총 회장과 오원균 센터장을 비롯한 각 NGO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연합이 출범했다. 이를 계기로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가 앞장서 주창해온 HYO(효) 교육이 전국에 확산되리란 전망을 갖게 됐다.
대전효문화지원센터는 전국에서 효 학자들을 초청해 효 문화 진흥 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략 수립에 의한 효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효문화진흥원 대전 유치를 위해 2년동안 100만명 서명 운동을 벌여서 많은 대전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센터는 HYO(효)가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효국가브랜드 위원회를 발족시켜 전국에 확산시키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0년 10월 24일 대전에서 제1회 국제 효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중국, 일본, 중국, 한국의 효 학자들이 각국의 효 사례를 발표해 세계의 효를 알렸고,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제2회 국제 효학술세미나에서 미국, 중국, 독일, 아일랜드, 한국의 효 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효 논문을 발표, 한국의 효를 모델로 세계에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K-HYO(효)는 'KOREA-Harmony of Young & Old'의 약자로, 한국의 '신효'(新孝)라고 할 수 있는데, 상생의 효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배려하며 조화를 이루는 HYO(효)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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