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황에 따라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 비상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태풍 특보 발효시 우선 도시 지역에서는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하고, 노후가옥과 위험축대 등에 대한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합전선 등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집 안팎의 전기 수리작업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
각 가정과 상점 등에서는 입간판이나 창문틀 등 낙하위험 시설물이 없는지를 사전에 점검해 위험 요소를 제거 또는 결속하고, 출입문이나 창문을 굳게 잠근 뒤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집안 하수구나 집주변 배수구에 막힌 곳이 없는지 점검하고, 하천 인근 등에 주차된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 주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더해 농촌 및 산간 지역에서는 주택 주변의 산사태 위험에 대비하고 사전에 농작물 등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며 용ㆍ배수로를 점검하는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 공간에서의 영업을 자제하고 해안도로의 운행을 자제하며, 철거 가능한 어로시설과 수산증식 시설 등의 철거 조치를 취하는 것도 필요한 조치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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