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자영업 급증의 후유증이 지속됨에도 베이붐 세대는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자영업 창업에 내몰리면서 자영업의 구조적 문제에 노출되고, 향후 내수침체 장기화를 고려할 때 사회적 문제의 야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영업 창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 부분에 집중돼 있어 과잉진입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오히려 경제활동의 단명을 초래하게 되며, 차입을 통한 창업은 낮은 수익성으로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회전문 창업에 따른 자산 소진으로 빈곤한 노후생활도 우려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은 무분별한 창업에서 역량기반 창업으로 전환을 추진해야 하며, 베이붐 세대를 위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 역량을 중소기업 재취업을 통해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동반성장형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고령자 역량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적합한 직무 및 창업업종 매칭시스템 마련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재능에 기반한 창업을 유도해야 한다”며 “예비창업자에 대해서는 창업지원을 내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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