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7일 국민행복특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 대선기획단, 공보단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에는 지역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준비를 위한 의견 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추석 이후로 구성될 전망이었던 선대위도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인 9월말로 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대위가 출범전까지 한달여간 외부인사 영입과 본선전략과 정책 등 대선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 역할을 맡는 대선기획단은 이주영 의원이 단장을 맡았으며, 권영진, 안종범, 이진복, 유정복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김병호 전 의원이 단장을 맡은 공보단에는 김태흠 의원(보령ㆍ서천)이 참여한다.
김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이 발표한 4개 위원회에 충청권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민행복특별위원회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다.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는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공주 당협위원장)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새누리당은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원내ㆍ외 당협위원장들의 회의도 연다. 보통 원내 당협위원장들만으로 이뤄지던 회의가 대선을 앞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참여시키면서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초 추석 이후로 예정됐던 선대위 구성도 추석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9월말께 지역조직을 비롯한 본격적인 선대위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보단에 합류한 김태흠 의원은 “대선기획단을 비롯해 이번에 꾸려진 4개 기획단은 대선 선대위의 선발대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당 차원에서도 충청권 표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대위 구성에 이 부분에 대한 공약과 인물 영입 등 지역적 안배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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