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조사에서는 대전지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조사 지점에 따라 최저 748.7에서 최고 2195.4까지로 측정됐으며, 최고치를 제외한 평균 농도가 879.1이었다.
또 용도별로 측정 지점을 분류해 실시한 7월 조사에서는 도로변에서의 평균 측정치가 833.4으로 나타났고, 주택가는 828.7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392~400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부분의 측정 지점에서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도시의 인구와 비례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지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녹지시설 부족과 고층 건물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도시 내 체류하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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