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제93회 전국체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열린 제92회 체전보다 순위는 1단계, 점수는 3090점 상승한 수치다.
시 체육회는 2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제93회 전국체전 전력보고 및 필승다짐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 체육회는 올 체전 예상전력을 금 39개, 은 37개, 동 87개(2만 6091점, 13위)로 분석했다.
그러나 시 체육회는 이같은 예상전력보다 메달 숫자와 점수, 순위를 각각 소폭 올려 잡아 최종 목표를 제시했다.
효자종목은 단연 육상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단거리 최강인 충남대를 주축으로 대전 육상은 올 체전에서 지난해보다 2개 메달이 늘어난 금 10개, 은 6개, 동 11개를 얻겠다는 목표다.
점수로도 지난해보다 346점 많은 2666점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
유성구청, 한남대, 대전체고 등이 출전하는 레슬링 역시 전통적인 대전 강세 종목 위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 7개, 은 2개, 동 6개를 목에 걸어 육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 대전도시공사가 출전하는 펜싱, 배재대, 대전시청, 대전체고의 양궁 등도 대구 체전에서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 약세로 평가되는 축구, 야구, 배구 등 구기종목의 경우 다음달 11일 대진추첨 결과에 따라 이변을 노리고 있다.
진장옥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날 필승다짐 대회를 계기로 현재 전력을 면밀히 점검, 전국체전까지 남은 기간에 전력을 극대화해 대구에서 반드시 대전시 선수단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며 대전시 선수단은 45개 종목에 143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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