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27일 고등학생이 여초등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친구사이인 고등학생이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에게 몹쓸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사건이 발생한 곳도 중구에 소재한 한 공중화장실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이 비교적 안전한 치안도시로 손꼽히는 대전에서도 아동성폭행 범죄는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전에선 아동성폭력 범죄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전경찰에 따르면 대전에선 2007년 47건, 2008년 54건, 2009년 24건, 2010년 23건, 2011년 25건의 아동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달기준 9건의 성범죄가 발생, 예년평균대비 적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서별로는 5년간 중부에서 33건, 동부에서 46건, 서부에서 17건, 대덕에서 28건, 둔산에서 54건이 일어났다.
최소 한달에 두건 이상은 아동성폭행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전국통계는 2007년 1081건, 2008년 1220건, 2009년 1017건, 2010년 1088건, 2011년 1044건, 2012년 현재 548건의 아동성폭력현황을 보였다.
대전서 발생한 아동성폭력범죄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해 4.3%, 4.4%, 2.4%, 2.1%, 2.4%, 1.6%로 감소했다.
대전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성폭력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예방시스템이 부족하다”며 “도가니사건 이후 처벌 수위는 높아지는 추세다. 가해자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 피해학교 등에서 쉬쉬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사건이 발생했을때는 전문기관 치료를 받고 재범방지를 위해 경찰에 적극적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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