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27일 초등학생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 혐의로 정모(14)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0분께 중구 사정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박모(8)군에게 집에서 저금통(10만원 상당)을 가져 오라고 협박해 갈취하는 등 초등학생을 상대로 6회에 걸쳐 금품(94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정군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경찰서도 심야시간 주택가 노상의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이모(15)군을 구속하고 강모(15)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오후 7시 7분께 대흥동 노상의 차량에 침입해 지갑을 훔치는 등 대흥동·갈마동·유천동 일원에서 19회 동안 6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둔산경찰서도 편의점 내 금고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차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군 등은 지난 23일 오전 5시 22분께 유성구 봉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68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주문 후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둔산서는 주택가 노상의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박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께 서구 월평동의 주택가 노상에서 최모(33)씨의 차량에 침입, 차량 내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박군은 훔친 최씨의 체크카드로 5회에 걸쳐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부당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생에게 금품을 빼앗은 정군의 범죄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며 “10대 범죄는 피해자들이 나이가 어려 피해사실을 잘 알리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