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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전국이 초비상인데 기상청이 “언락하지 마요”라는 말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뉴스 9’에서 ‘15호 태풍 볼라벤, 루사·매미급 ··· 피해 우려’ 라는 제목의 뉴스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기상청 대변인실 관계자의 발언으로 “그럼 누가 일하려고 하겠어요? 토요일 일요일인데 그렇지, 연락하지 마세요”라는 자막이 나갔다.
이같은 발언이 KBS 뉴스는 “기상청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전파는 피해 최소화와 직결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대다수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주말 따지는 기상청 주말에는 태풍안오냐?”, “정말 어이가 없네 연락하지 말라니 그럼 어디로”등 기상청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또한 믿을 수 없다며 해당 동영상을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임도 분주했다.
온라인 상에서 이같은 논란이 일자 기상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상청은 26일 10시부터 41개 기관, 16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KBS 기사 중 일부 내용은 비상근무 중 무리한 자료요구에 대한 기자와 실무자간의 사소한 의견차이로 벌어진 사건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볼라벤은 2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태풍특보로 확대되는 등 영향권에 들어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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