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을 돕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 25일 트위터 글을 통해 “정말 경악스럽다”며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었다.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이)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금 변호사는 네거티브 대응 페이스북 페이지인 '진실의 친구들'에도 글을 올려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사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일이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원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의 일부 보도와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이 거짓을 만들어내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낡은 시대, 낡은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정직하게 살아왔고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1998년 이후 15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점점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증폭되는 양상을 보여 부득이하게 입장을 밝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제기되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응하고 조치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경찰 고위 정보관계자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철수 원장을 사찰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인적조사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초에는 안철수 원장이 정치적인 비중이 없을 때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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