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대에 따르면 올부터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된 전국대학으로 확대돼 2학년 여학생들에게 ROTC 응시 기회가 주어진 가운데 재학생 전원인 9명이 합격했다.
올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전국 108개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ROTC(53기) 190명을 선발했는데 대전과 충남북 대학에는 46명이 배정됐다.
대전과 충남북 40여개 대학에 재학중인 2학년 여학생 1050여명이 응시해 약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대전대는 필기평가, 체력검정, 면접 등을 거쳐 9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2학년 겨울방학 동안 학생군사학교에서 입영훈련(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내년 3월 정식 학군사관후보생으로 탄생한다. 2년간 군사교육을 받고 졸업후 그해 3월 1일 육군소위로 임관해 2년 4개월 동안 학군장교로 복무한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지난 겨울 방학부터 여성 ROTC 지원학생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2004년 신입생을 선발한 이후 1회부터 5회까지 졸업한 여학생 45명 전원이 여군장교로 임관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여대를 제외하고 대전대 군사학과에서 2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대학과 학과 교수의 열성적인 지도, 학생들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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