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개는 지난달 31일 열린 선적 전 검토회의를 끝으로 이 위성의 탑재 준비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위성공개행사를 마치고 이달 말께 나로우주센터로 이송을 위해 포장작업 등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가 나로과학위성의 실물을 관측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KAIST 관계자는 “우리 땅에서 발사하고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로과학위성의 모습을 공개해 우리나라의 위성개발 역사와 기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나로과학위성은 발사에 실패한 1, 2차 나로호 발사체에 실렸던 과학기술위성 2호의 기술을 활용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개발을 주관하였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i3시스템,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나로과학위성은 무게 100㎏급,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의 소형위성으로 1년간 300~1500㎞ 상공의 타원 궤도로 지구 주위를 매일 약 14바퀴 돌며 우주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이 위성에는 레이저 반사경, 우주 이온층 측정센서(랑뮈어 탐침), 우주방사선량 측정 및 반도체오류 측정센서, 자세제어용 반작용 휠, 펨토 초 레이저 발진기, 적외선 소자 영상센서 등이 실려 있다.
특히 펨토 초 레이저발진기의 기술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 초(10의 15 거듭제곱 분의 1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에 관한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기대하고 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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