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추석 명절이 한달 남짓 다가온데다가 공공요금과 가공식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물가 불안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전망이다.
23일 대전주부교실이 대전지역 생활필수품 5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20개 품목에 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29곳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비교품목 54개 중 36개 품목이 상승했고, 15개 품목이 하락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수박으로 73.5%의 인상률을 나타냈고, 오이 54.5%, 시금치 37.4%, 상추 23.6%, 참외 17.8%, 대파 12.6%가 각각 올랐다.
반면 무는 전월보다 12% 하락했고, 돼지고기(삼겹살) 10.8%, 한우 쇠고기(불고기) 9.3%, 수입 쇠고기 7.7%가 각각 내렸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비교품목 20개 중 3개 품목이 인상됐고, 1개 품목은 인하됐다.
16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휘발유로 4.6%의 인상률을 보였고, 경유 3.7%, 목욕료 0.6%가 각각 올랐다. 반면 LPG 요금은 4.4% 낮아졌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과 폭우 등이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채소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며 “신선식품과 공산품, 공공요금까지 가격이 오른 상황에다가 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도 들썩거릴 조짐이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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