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중 전낙만 역을 맡은 김준구씨 |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2001년 발표, 800만 관객 동원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친구'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곽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영화다.
신인 배우로는 최초로 파격적인 주연을 맡은 김 씨는 6개월 방위인 '전낙만'이란 역할을 맡아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대상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김 씨는 실제 헌병대에서 군대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속에서 '육방(6개월 방위의 준말)'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사실적이지만 무겁지 않게 코믹적으로 잘 연기했다.
또한, 짧게 삭발한 머리와 커다란 안경, 특유의 표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리버리함과 찌질함을 실감나게 잘 살렸다는 평이다.
영화배우 오달수씨가 아버지 역을, 김성령씨가 어머니 역을 각각 맡았으며, 조지환·양중경·송율규·고영일·정예진 등이 조연을 맡았다. 또한, 개그우먼 조혜련과 배우 신신애, 미녀들의 수다 브로닌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배우 매력 발굴의 종결자'라 불리는 곽 감독과의 인연은 지난해 초 SBS에서 주최한 '기적의 오디션' 본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곽경택 영화감독의 멘토 스쿨에 입성해 본격적인 연기 지도를 받았다.
공주가 고향인 김 씨는 2004년 목원대 미술교육과에 입학했으며, 지난해부터 목원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준수한 외모와 훤칠한 키의 김 씨는 학교 생활을 병행하며 모델 활동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또한, 미술학도답게 미술을 응용한 코스프레에도 관심이 있어 국내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여러 차례 입상을 했고 한국대표로 일본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 씨는 “관객을 대신해 울고 웃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며 “인간미 넘치고 신명나는 배우로 성장해 영화계를 빛내는 명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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