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포항전 경기 결과가 무관하게 하위 스플릿 참가가 확정됐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승점이 스플릿 라운드로 이어지는 만큼 내년 1부리그 참가를 위해선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와야 할 상황이다.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0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스플릿으로 정규리그 승점이 스플릿으로 이어지는 데다 승점 2점 차로 하위권 팀들이 촘촘히 늘어서 있어 이번 경기를 이기면 앞서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지난 5월 포항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포항이 볼 점유율에서 앞서갔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수비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포항전에서 공격의 핵 케빈과 브라질 용병 공격수 테하가 출장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 포백과 스리백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승리해 홈팬들에게 마지막 경기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다.
포항은 현재 14승5무10패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 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지만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최근 높은 득점력을 보이는 미드필더 황진성과 공격수 박성호가 위협적이다.
박성호는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8월 한 달 동안 3득점 3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포항의 주전 미드필더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위안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라는 선물을 홈팬들에게 반드시 안겨주겠다”며 “시축은 대전 출신으로,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김범민 선수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워터풀파티와 어른을 위한 맥주파티 및 선수 4인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스포츠토토에선 LCD TV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프로모션도 마련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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