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5대 폭력범죄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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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5대 폭력범죄 '철퇴'

대전·충남경찰 2달간 800여명 검거… 道 학교폭력 130명 '최다'

  • 승인 2012-08-23 17:52
  • 신문게재 2012-08-24 5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사례1=대전 둔산경찰서는 21일 선불금을 갚으라며 여종업원을 감금·협박한 혐의(불법채권추심)로 유흥업소 업주 이모(3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낮 12시께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모(여·32)씨를 협박하고 공주의 한 사무실에 7시간가량을 감금한 혐의다.

#사례2=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술에 취해 식당업주 및 손님들에게 폭언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배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배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 45분께 중구 대흥동의 한 식당에 들어가 업주 및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며 영업을 방해했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경찰차량을 손괴한 혐의다.

경찰이 서민생활을 괴롭히는 5대 폭력범죄에 대해 매서운 칼을 빼들었다. 과거에는 훈방조치로 끝났을 주취폭력 등 범죄에 대해 강력한 대응입장을 밝힌 것이다.

23일 대전 및 충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대전·충남에는 800여명의 5대 폭력범들이 붙잡혀 129명이 구속됐다.

집중단속으로 대전경찰은 갈취폭력 185명, 학교폭력 104명, 성폭력 84명, 주취폭력 38명, 조직폭력 8명 등 419명을 붙잡아 45명을 구속했다.

충남경찰도 갈취폭력 59명, 학교폭력 130명, 성폭력 113명, 주취폭력 42명, 조직폭력 69명 등 41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술에 취해 식당 및 상가의 영업방해, 경찰관 폭행,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행패를 부린혐의다.

또 학교폭력, 성폭력, 조직폭력, 갈취폭력 등 폭력범죄유형도 다양하다. 경찰은 이같은 5대폭력범죄에 대해 적극 단속에 나서며 예방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취폭력은 알코올상담센터와 연계하고 주류회사와 함께 음주문화개선 등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보복이 두려워 미신고한 피해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만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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