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대천항의 여객선 특별운송기간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 보령지역 3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은 7만51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535명에 비해 16%(1만617명)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호도와 녹도를 경유하는 외연도 권역으로 이용객이 1만4812명으로 지난해 1만1499명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장고도 권역은 3만655명(지난해 2만5554명)으로 20%, 대천항과 영목항을 잇는 원산도 권역은 2만9685명(지난해 2만7482명)으로 8% 증가했다.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더위를 피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도 있겠지만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섬 개발이 마무리 되고 있는 외연도를 비롯해 '명품섬 베스트 10'사업으로 섬 둘레를 트레킹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삽시도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관광객 증가에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섬들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는 보령은 앞으로도 원산도의 특성자원을 활용 방문·체험형으로 개발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 개발사업(25억원)을 비롯해 고대도, 장고도의 보유자원을 활용, 친환경개발로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장고도 권역 클러스터(40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서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보령의 아름다운 섬 중 외연도와 효자도는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인 CNN에서도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령~태안 국도 77호가 개통되고, 서해안권발전 종합계획에 입안된 '원산도 세븐 아일랜드(Seven Islands)' 사업이 추진되면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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