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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조씨 |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영동포도 전국마라톤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결과 2269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사진>씨가 참가해 5㎞코스를 함께 달리고 팬사인회도 실시한다.
일반인 가운데 최고령 참가자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의 민평식(77)씨로 이번 대회에서 10㎞ 코스에 도전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민씨는 '마라톤 마니아'로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5㎞ 거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틈틈이 등산을 다녀 웬만한 청년보다 강인한 체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한다. 또 최연소 참가자로는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김인수(35·농업연구사)씨의 아들 동현(3)군으로 2010년 11월 30일생이며, 아빠와 함께 5㎞ 구간을 달린다.
특히 대전시 소재의 '한마음의 집'(원장 유광협·50) 시각장애인 8명과 정신지체장애인 7명, 도우미 13명 등 28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동을 다시 찾아 5㎞와 10㎞에 도전한다.
'한마음의 집'에서는 장애인들의 건강과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10여년전'시마회'라는 마라톤 동호회를 창단하고, 2006년부터 매년 전국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영동포도 마라톤대회는 5년전부터 연을 맺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 이 지역 축구연합회의 13개팀 126명이 대거 참가하고 영동고와 황간고 학생 128명이 고3 선배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박을 기원하며 전국의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린다.
한편,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수는 지난대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외지 참가자가 크게 늘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이 다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전국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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