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도청 이전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는 28필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용지분양 공고와 함께 매각이 이뤄진 곳은 7필지에 그칠 뿐이다. 이들 필지는 새솔건설(RM10블록ㆍ11만3244㎡)을 비롯해 극동건설(RM11, RH8블록ㆍ5만4531㎡, 4만6385㎡), 롯데건설(RM12블록ㆍ5만6559㎡), 그린세종(RH3블록ㆍ5만4671㎡), 진흥기업(RH6블록ㆍ4만3547㎡), 모아주택(RH9ㆍ6만4417㎡) 등 건설업체들에게 매각이 완료됐다.
하지만, 올 들어 매각이 진행중인 7개 필지는 건설업체들이 선뜻 나서지 않아 수의계약 신세로 전락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필지는 RM7블록(2개 필지 분할), RM8블록, RM14블록, RH4블록(2개 필지 분할), RH5블록 등이다.
이들 필지에 대해 업체들이 매입 의지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데는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관심이 커서다.
LH 세종사업본부는 이날 세종시 1-1생활권 L1~L6, M7블록, 1-2생활권 M4블록 등 모두 8필지(39만1200㎡, 5642호)에 대한 공급공고를 냈다.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내포신도시 공동주택용지의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내포신도시의 경우, 분양 성공에 있어 확신이 서지 않지만 세종시의 경우,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성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예상되는 세종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의 경우, 도청이전으로 향후 지역민들의 이주가 예상되기 때문에 공동주택 용지 분양을 해도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세종시로 모든 이목이 쏠리다보니 매각이 어려울 뿐이지 향후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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