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도시 주변지역의 개발과 도시 형성이 본격화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도시를 위한 장기발전전략 필요성 때문이다.
22일 도 건설교통항만 분야 정책자문회의 자료에 따르면 도는 내포신도시 주변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내년도 신규 시책 사업 목록에 올렸다.
주변 난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체계적이고 광역적인 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함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충남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
현재 충남도는 서해안권의 인천시, 전남도와 함께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도는 인천보다 관할구역이 넓고 전남보다는 많은 국가기간산업의 입지로, 개발 인자와 발전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또 항만ㆍ물류의 중심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광역도시계획 범위는 서해안권과 대중국을 겨냥, 홍성과 예산, 서산, 당진에 몇 개 도시를 더 포함시켜 2900㎢(100만평) 규모며, 광역계획권 및 광역도시계획은 2030년 목표로 설정했다.
광역도시계획 수립 절차는 관할 시ㆍ군 공동 수립 원칙에 따라 시ㆍ군에서 요청하면 공동 또는 단독으로 도지사가 수립할 수 있다.
내포신도시 주변 광역도시계획 수립에는 총 16억원(광역계획권 4억원 포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역도시계획 수립은 현재 추진 중인 주변 난개발 방지 대책과 연계해 시행된다.
이와 함께 도시관리계획 일괄협의제를 도입한다. 도시관리계획 결정 때 관계부서의 유기적 절차이행과 수요자 중심의 일괄 협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계획의 정확성 확보와 협의기간 1주일 이상 단축으로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다.
이 밖에 건설교통항만 분야 내년 신규 시책사업으론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사업 ▲금강 연계 다목적 용수 개발 ▲개발행정 유관기관협의회 구성ㆍ운영 ▲소규모 건축물 기술지원 서비스 운영 ▲효율적 국가하천 유지 관리 ▲도내 항만 개발 조기 추진 ▲범도민 항만정책 거버넌스 구축 ▲섬 주민 생필품 운송비 지원 ▲지적재조사 사업 ▲디지털 지적측량 달인 경진대회 ▲충남도 지적사(地籍史) 편찬 ▲개발부담금 산정시스템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은 “내포신도시는 서해안권 동북아 교역 관문으로, 충남 항만 인프라 확충 필요성 등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록 도 건설교통항만국장은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내년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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